항공업계로 튄 미·중 갈등..."중국, 美항공사 취항 재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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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5-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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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의 불똥이 항공업계까지 튀었다. 미국 교통부가 중국 당국이 미국 항공사들의 중국 취항 재개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교통부는 22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중국이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의 5월 중국 취항 재개 요구에 응답하지 않음으로써 양국 간 항공 운항을 허용하는 상호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 항공사들에게 영업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공정하고 동등한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교통부는 현재 미국으로 운항하는 중국 항공사인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에 5월 27일까지 미국으로 운항하는 항공편 일정과 기타 세부사항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앞으로 중국 당국의 대응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에 보복 조치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월부터 중국에서 14일 동안 체류한 외국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후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한 주 325편에서 수십 편으로 줄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입국 검색대 앞에서 보안 요원이 탑승객의 소지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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