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사의 올해 도서 방문은 어촌뉴딜300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추진 중으로, 이날은 장고도와 고대도, 불모도 등 3곳을 차례로 찾았다.
양 지사가 방문한 세 섬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불모도.
불모도는 옛날 한 여인이 아들을 낳기 위해 불공을 드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지며,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가지고 있어 보물섬이라고도 부른다.
이 섬에는 1970년대까지 7가구가 거주했고, 현재는 주민등록상 4가구 6명이 살고 있지만, 실제 거주자는 펜션 관리자 1명뿐이다.
2008년 문을 연 펜션은 ‘특이한 펜션’으로 언론에 다수 소개되기도 했으나, 지난 2017년부터 적자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불모도는 자가발전과 태양광으로 전기를 공급 중이며, 식수는 지하수를 활용하고 있다.
역대 충남도지사 중 처음으로 불모도를 찾은 양 지사는 홀로 거주하고 있는 펜션 관리자와 섬에서의 생활, 펜션 운영 재개 계획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또 불모도를 충남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살폈다.
불모도 방문에 앞서 양 지사는 김동일 보령시장, 도의회 김한태·이영우 의원 등과 장고도, 고대도를 차례로 찾았다.
장고도는 섬 모양이 장구처럼 생겼다 해서 장구섬, 장고섬, 외장고도 등으로 불리다 1910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면적 1.5㎢에 해안선 길이 8.6㎞로 보령 15개 유인도 중 4번째 규모인 이 섬에는 90가구 176명이 거주하고 있다.
장고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접안시설, 어민 복지쉼터, 등대 설치 등 137억 원 규모의 어촌뉴딜300 사업 현황을 듣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양 지사는 주민 간담회를 통해 도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민수당 지급,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한 뒤, 어촌뉴딜300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이어 양 지사는 주민들과 함께 갯벌에 나가 바지락 채취 체험을 갖기도 했다.
장고도에서의 일정을 마친 양 지사는 곧바로 고대도로 이동, 바지락 선별 작업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촌뉴딜300 및 해양문화관광 사업 추진 현황을 청취한 뒤, 마을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옛 집터가 많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대도는 0.87㎢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4.3㎞에 달하며, 60가구 150명이 거주 중이다.
고대도에서는 어촌뉴딜300에 따라 95억 원을 투입해 기항지 접안시설, 귀츨라프 해양친수공원 및 로드애머스트호 기념조망데크, 북방파제 확장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 공모 사업으로 진행 중인 해양문화관광 조성은 관광 편의시설 및 해양문화관광시설 건립 등을 추진 중으로, 총 투입 예산은 32억 원이다.
마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고대도의 역사문화유산이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어촌뉴딜300 사업 등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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