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레디백' 대란···커피 300잔 부터 사재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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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5-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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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매장별 레디백 물량 공개하지 않을 계획"

스타벅스가 진행한 ‘여름 e-프리퀀시 행사’가 흥행하는 가운데 사은품을 받기 위해 과도하게 음료를 구매하거나 사재기를 하는 사례 등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21일 스타벅스는 오는 7월 22일까지 '여름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내용은 계절 음료를 포함해 총 17잔을 구매 시 작은 여행용 가방 ‘서버 레디백’ 2종과 캠핑용 의자 ‘서머 체어’ 3종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스타벅스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캠핑용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두 제품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씩 e-프리퀀시 행사를 통해 매번 다른 사은품을 제시해왔다.
 

[사진=스타벅스]


이번 사은품 ‘레디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와중에 사은품만 받기 위해 먹지 않을 음료를 대량 구매하는 사례가 전국 130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줄지어 일어나고 있다.

SNS 등에는 음료 17잔을 한 번에 가장 저렴한 가격인 6만 8700원을 투자해 사은품을 받는 팁이 공유되고, 인증샷과 매장 정보 글이 올라왔다.

지난 22일 여의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선 한 고객이 한번에 커피 300잔을 구매한 후 레디백만 받고 돌아간 일도 일어났다. 이 고객은 커피 300잔 중 1잔만 가져갔다. 나머지 299잔 커피는 ‘올 프리’라는 메모를 붙여 무료로 나눴지만 아무도 마시지 않아 전량 폐기됐다.

또한, 레디백이 온라인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은 채 거래되는 사재기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원래 일주일에 평균 2잔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준비한 사은 이벤트인데 고객들의 불편이 있어 난감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이번 사은품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춰 받지 않을 수 없다는 칭찬 아닌 칭찬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장별 레디백 물량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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