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이 경북 구미 공장의 TV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대해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구미경실련은 24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시 각종 경제 지표가 최악인 상황에서 LG전자의 해외 이전은 구미 시민들에게 날벼락과 같은 충격파"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LG전자 본사는 6개 라인 중 2개 라인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했지만, 현장 직원들에게 전달한 노사합의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로 3개, 폴란드로 1개 라인을 이전한다고 하고 있다"며 "한 언론 매체도 '사실상 구미 생산 물량의 90%를 이전한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구미경실련은 LG전자 측에 "상생형 구미일자리사업 5000억원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동이 중단된 라인에 신규 사업을 투자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구미 TV생산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에 남아있는 TV 라인에서는 롤러블 TV나 월페이퍼 TV 등 최상위 제품과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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