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구도속에서 정의당은 선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심상정 당대표는 "더 많은 훌륭한 정치적 동지를 국회에 입성시키지 못했다"며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특히, 위성정당 구도에서도 정의당은 6석을 유지했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최근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패배에 대해 분석하고 앞으로의 당 행보를 보완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당 정체성 후퇴를 분석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 등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개혁 의지다.
당초, 정의당 21대 총선 목표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20석 이상이었으나, 6석은 목표에 비해 현저히 뒤쳐진 결과다. 당은 문제점을 분석해 혁신을 통한 국민에게 사랑받는 개혁 정당의 길에 나선 것이다.
이혁재 위원장은 혁신위원 수락 발언에서 "혼신의 힘으로 당이 갈 길을 찾겠다."며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정의당으로 거듭나도록 개혁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혁신위원회는 장혜영 국회의원 당선인이 혁신위원장을 맡고,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강민진 중앙당 대변인,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준우 전 민변 사무차장,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조성실 전 정치하는 엄마들 공동대표, 한석호 전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 등이 혁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오는 8월 말 당대회 전까지 혁신안을 마련해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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