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홈술족 잡아라”…식품업계, 상온 안주 HMR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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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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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제일안주’ 브랜드 론칭

  • 대상 청정원, 상온 ‘안주야(夜)’ 출시

CJ제일제당 상온 안주 HMR 브랜드 ‘제일안주’[사진=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상온 안주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근 ‘혼술’,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안주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주 HMR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안주 HMR은 요리형 안주와 마른 안주로 나뉜다. 이 중 요리형 안주 시장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냉동 제품위주로 형성돼 있어 상온 제품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상온 안주 HMR 브랜드 ‘제일안주’를 론칭했다.

제일안주에는 ‘햇반 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비비고 죽’ 등 상온 HMR 제조로 쌓아온 연구개발(R&D) 노하우가 적용됐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매콤알찜 등 총 4종으로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메뉴 위주다.

소양불막창은 잡내를 없앤 소양과 막창에 특제 양념장을 더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특수부위를 맛 볼 수 있다. 불돼지껍데기는 두 번 구워 불맛을 살린 돼지껍데기에 청양고추와 국산 마늘로 만든 고추양념을 더해 껍데기 맛집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 순살불닭은 오븐에 구운 닭다리 살과 고구마를 함께 넣고 매콤한 양념으로 요리했다. 매콤알찜은 탱탱한 명란에 야채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대파와 아삭한 콩나물을 넣어 만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안주 HMR은 시중에서 재료를 구해 집에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왔으며, 최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더 성장하고 있다”며 “상온 안주 HMR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끌어올리고 시장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 상온 HMR ‘안주야(夜)’.[사진=대상 ]

대상 청정원은 지난 6일 냉동안주 HMR 브랜드 ‘안주야(夜)’의 카테고리를 상온안주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통마늘 모듬곱창’, ‘매콤제육오돌뼈’, ‘매콤껍데기’, ‘소양돼지곱창’, ‘통마늘 제육오돌뼈’, ‘통마늘 매콤껍데기’ 등 6종의 상온안주 HMR 제품을 새롭게 내놨다.

통마늘 모듬곱창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국내산 돼지곱창과 오소리감투를 엄선해 만들었다. 매콤제육오돌뼈는 두툼한 전지연골에 각종 야채와 비법 소스로 맛을 냈다. 매콤껍데기는 쫄깃한 맛과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에 칼칼하게 매운맛을 낸 껍데기 요리다.

소양돼지곱창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의 소양, 국내산 돼지곱창에 특제 양념으로 맛있게 매운맛을 냈다. 통마늘 제육오돌뼈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두툼한 전지연골에 통마늘과 비법 소스로 맛을 더했다. 통마늘 매콤껍데기는 쫄깃한 맛과 콜라겐이 풍부한 돼지껍데기에 통마늘과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대상 관계자는 “기존의 상온제품에서 맛볼 수 없던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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