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프리', 동료 '킹치메인' 폭행 후 SNS에 조롱 "경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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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5-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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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가 동료 래퍼 킹치메인(본명 정진채)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비프리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께 용산구 후암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킹치메인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비프리는 킹치메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앞서 랩 경연 프로그램 Mnet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래퍼 비프리가 킹치메인을 폭행하고 촬영한 후 올린 조롱 영상 캡처)]
 

킹치메인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폭행사건의 경위를 알리며 상해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로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 받다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다. 충분히 대면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러나 (비프리는)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킹치메인은 "존경하던 아티스트였고,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 것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치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프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킹치메인이 "다시는 인터넷 댓글로 협박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과 함께 "싸움 못하면 남을 협박하면 안 되지. 단체 폭행할 거라며? 네가 실패하고 맞은 거잖아. 왜 그렇게 불쌍한 척 해?"라고 적었다. 또 손가락 욕을 하고 욕설을 하는 영상 등을 연달아 올렸다.

킹치메인은 Mnet '쇼미더머니8'에 출연했으나, 대학 시절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논란이 발생해 자진 하차했다. 비프리는 지난 2009년 EP '자유의 뮤직'으로 데뷔했다. 아이돌 음악에 편견을 드러내 구설에 올랐다가 2015년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송민호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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