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작년 말 롯데문화재단 이사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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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05-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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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재 100억 출연한 재단…5년 만에 물러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2015년 이사장에 취임한 후 5년 만의 일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스스로 사임했다.

롯데문화재단은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 2015년 말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당시 신 회장은 재단 출연기금 200억원 중 100억원을 출연했고, 나머지는 롯데물산,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3사가 마련했다. 신 회장은 재단 설립과 함께 직접 이사장에 올랐다.

하지만 신 회장은 공익법인설립운영에관한법률 상 임원직을 맡을 수 없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롯데문화재단은 비영리 재단법인이라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3년이 경과되지 않은 경우 임원 결격 사유가 된다.

신동빈 회장은 작년 10월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롯데문화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는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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