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재 충남도의원, 대산공단·대호만 물부족 해결책 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내포)허희만 기자
입력 2020-05-25 11: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농·공업 상생 위한 기업 폐수처리시설 통합관리 및 재이용수 활용 제안

제320회 임시회 5분발언 장승재 의원[사진=충남도의회제공]


해마다 반복되는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공단)와 대호만 일대 용수 부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됐다.

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제32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산공단 통합폐수처리체계 도입으로 공업용수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제안했다

1991년 준공된 대산공단은 울산,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로, 1561만㎡(473만 평) 규모에 7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는 1만 5000명이며, 연 매출액은 42조 원, 매년 5조 원 이상 국세를 납부하는 곳이다.

대산공단의 하루 평균 공업용수 사용량은 29만 톤, 이중 17만 톤을 대호호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공단의 경제적 가치 때문에 가뭄이 들어 대호호 저수량이 최저치를 보여도 공업용수 공급을 중단할 수 없다 보니 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 농민과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다.

게다가 오일뱅크의 20만 평 증설 등 대산공단 입주기업들의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2026년엔 하루 평균 17만 톤의 공업용수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 수자원공사의 10만 톤 규모 해수담수화 설비 건설 입찰까지 두 차례 유찰되, 앞으로 물 부족 현상은 극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선진국은 물론 삼성 등 대기업과 대구 달성산단 등에선 이미 공업용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대산공단 기업들이 각기 보유한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정수된 물을 바다로 고스란히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물 부족 상황에서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폐수처리시설의 통합 관리를 통해 정수된 물을 재활용한다면 안정적으로 농·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정수의 오염도 개선, 폐수 위탁처리를 통한 공장 제품생산 원가 절감 등 긍정적 효과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을 받기 위해선 연구를 통해 타당성을 미리 따져봐야 하는 만큼 관련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용수부족 문제 시 서로 핑계만 대며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기업과 농민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양승조 도지사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