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삼성중공업과 선박 사이버보안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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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0-05-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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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구축, 설계 안전성 평가 공동연구

한국선급 김대헌 디지털기술원장(우측)과 삼성중공업 심용래 조선해양연구소장(좌측)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선급 제공]


한국선급은 삼성중공업과 22일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에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박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구축 및 설계 안전성 평가에 관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양사는 신조선에 적용 가능한 사이버보안 네트워크 구축 및 설계 안전성을 평가하기로 했다.

또 선박 사이버보안 취약성을 진단하고, 삼성중공업이 구축한 사이버보안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선박에 대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 선박 솔루션인 에스베슬(SVESSEL)을 기반으로 주요 선급의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선급의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 역량과 삼성중공업의 스마트 선박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는 2021년에 발효될 국제해사기구(IMO) 해사안전위원회의 '안전관리시스템에서의 사이버리스크관리(MSC.428(98))'에 의해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여 선박 사이버보안 규칙 적용 및 검증 부문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선급 김대헌 디지털기술원장은 "이번 삼성중공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선박 사이버보안 인증 및 기술 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건조 기술을 가진 조선소와 협력을 통해 세계 해사시장에서 사이버보안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해 나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심용래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선박 사이버보안 인증 및 기술력을 갖춘 한국선급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 선박이 갖추어야 하는 보안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가오는 자율운항선박 시대에 대비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보안 기능을 갖춘 선박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선급은 사이버보안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18년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회사 및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는 물론 선박의 네트워크 및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해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 체계는 국제 보안표준(ISO 27001, IEC 62443 등)과 국제해사기구(IMO) 및 발틱해국제해운협회(BIMCO)의 해상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준용한 한국선급의 인증 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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