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명
중국 정부의 올해 도시 신규 일자리 창출 목표다. 지난해 1100만개에서 200만개 줄었다. 반면 올해 중국내 신규 대졸자 수만 874만명으로, 전년 대비 40만명으로 늘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중국 취업시장은 꽁꽁 얼어붙었다. 올해 중국의 대졸자 취업난이 사상 최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6개 중앙부처에서는 최근 '100일 일자리 창출 캠페인'에 돌입하는가 하면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농촌진흥을 목적으로 대졸자를 농촌으로 내려보내는 등 과거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를 연상케하는 '농촌 하방(下放)운동'까지 전개하는 모습이다.
◆6%
중국 정부의 올해 도시 조사 실업률 억제선이다. 지난해 5.5%에서 0.5% 높아졌다. 사실 코로나19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중국 실업률은 갈수록 치솟고 있다. 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월 사상 최고치인 6.2%까지 뛰었다가 3월 5.9%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4월 다시 6%로 올라갔다. 게다가 일각에선 이는 고용주 위주로 실업률을 조사한 것이라, 3억명에 달하는 농민공들이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영국 경제분석업체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중국의 올해 실업률이 10%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3.5%
중국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선이다. 전년 대비 0.5% 포인트 올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식량과 돼지고기, 채소 과일 등 서민들이 민감해하는 식탁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국 지도부의 과제가 됐다.
◆3.6% 이상
중국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치다.이는 지난해 2.8%에서 0.8%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3%는 중국 재정적자율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GDP 대비 재정적자율이 3%를 넘긴 적이 없다. 이로써 올해 재정지출은 지난해 2조7000억 위안에서 약 1조 위안 늘어난 3조7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2조5000억 위안
중국의 올해 감세 목표치다. 지난해 2조 위안에서 5000억 위안이 더 늘어나며 대규모 감세를 예고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은 기업의 세금 감면,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
◆3조7500억 위안
올해 중국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규모다. 지난해보다 1조6000억 위안 늘었다.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건설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중국은 올해 철도, 도로 등 전통 인프라 사업과 더불어 차세대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인터넷 등 신형 인프라 산업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3만9000곳
중국이 올해 새로 개발하기로 한 노후주택 단지 개수다. 중국은 올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신형 도시화 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국 도시화율은 사상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도시에 사는 인구가 많아질수록 소비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점에서 이는 중국 소비경제 앞날에 밝은 전망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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