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6일 더블유게임즈의 실적 개선 전망과 자회사 상장가치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견조한 일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보다 23.8% 증가한 1702억원, 영업이익은 51.2% 증가한 58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이미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달 일평균 매출이 1분기 평균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최근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해야 할 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마케팅 영향으로 증가한 가입자 기반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가입자 증가에 따른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지만 3분기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단기 급등하고 있는 주가 흐름은 부담스러운 부분이지만 실적과 자회사 상장 등이 2분기 말~3분기에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 조정이 있어도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상장 가치는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성이 최근 매우 견조하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값으로 판단한다"며 "더블유게임즈의 국내 시총이 1조2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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