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원내대표 회동…21대 원구성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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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5-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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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한다.

앞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법 절차대로 21대 국회를 개원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24일 김영진 민주당·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8개 상임위원장직 배분 등 원구성을 놓고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일단 오는 26일 양당 원내대표께서 원구성을 위한 첫 회동을 갖기로 했다"며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개원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세부 논의는 수석들이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대 쟁점인 예결위와 법사위를 두고는 입장차를 보였다.

김영진 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은 여당 177석, 야당 103석이라는 변화된 21대 국회 판을 인정한 가운데 예결위와 법사위 등 상임위 배분 문제도 같이 해나가는 것이 현실에 기반한 원구성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수석부대표는 "국회가 여야 간 협치로 함께 상생해 일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단순히 177대 103의 숫자로 볼 것이 아니라 소수 야당을 배려하면서 일할 수 있는 여당의 '통 큰' 결단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은 6월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6월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예결위, 법사위 등 일부 위원장 자리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첫 회동을 갖고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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