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총재 임채정)은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세계 바둑 전설들이 참가하는 제1회 농심백산수배가 창설된다”며 “1차전은 제22회 농심신라면배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며, 10월 1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2차전은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회 농심백산수배 시니어 바둑최강 1차전(1~4국)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과 같은 일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변수로 남았다. 이에 한국기원 관계자는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연말이나 내년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했다.
1차전에 이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2차전(5~11국)을 통해 초대 우승팀을 가린다. 제한 시간은 각자 45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연승 상금도 걸려있다. 한 선수가 3연승에 성공하면 500만원을 받는다. 이후 1승이 추가될 때마다 500만원이 더해진다. 만약 7연승에 성공하면 2500만원, 8연승에 성공하면 5000만원을 받게 된다.
전력은 일본기원이 가장 두텁다. 세계챔피언 반열에 오른 기사를 다수 보유했다. 일본기원 소속은 오타케 히데오·다케미야 마사키·고바야시 고이치·린하이펑·조치훈·왕리청·요다 노리모토 9단으로 총 7명이다. 한국기원 소속은 조훈현·서봉수·유창혁 9단으로 3명이다. 중국기원 소속은 마샤오춘·위빈 9단으로 가장 적은 두 명이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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