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K-방역 덕분에 구리만의 G-방역 전략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큰 역할로 다가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26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2월 코로나19 해외입국 첫 확진자 발생 후 방역 성과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 '0' 보다 더 큰 성과는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연대의식이 살아있는 구리의 저력을 재발견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방역시스템을 보강해 대한민국에서 인정하는 확실한 'G-방역' 1등 도시로 발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G(GURI, 구리)-방역'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대응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한국의 방역모델인 'K-방역'에 버금가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그동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을 따르면서도 지역 실정에 맞춰 효과적인 방역 대응체계를 추진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을 빚자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 '구리형' 면마스크를 제작해 배부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 외에도 안승남 시장의 지시로 다중이용시설의 건강상태질문서 작성 행정명령이 내리는 등 촘촘한 코로나19 방역에 유지해왔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에도 집단감염 위험시설인 종교시설,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도 강력 권고했다.
시는 앞으로 이태원 클럽 등 청년층 중심의 2·3차 감염확산을 차단하고자 타 지역 주민들이 관내 유입으로 생길 수 있는 풍선효과에 대응한다.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업소를 상시 점검한다.
안 시장은 "바이러스 최대의 적은 '자만'과 '방심'"이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이 공식적으로 종결되는 그 날까지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촘촘한 방역대책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5년 전 메르스를 직접 겪으며 만든 감염병 실무 매뉴얼, 가장 먼저 공개한 확진자 이동동선 추적 역학조사 시스템 등 창의적인 G-방역으로 재생산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공들여 쌓은 방역의 패러다임이 조금도 헛되지 않도록 이 전보다 더 안전한 구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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