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 재확산…서울서 15명 추가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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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5-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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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n차 감염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127명으로 전일 대비 15명 증가했다.

이는 이태원 클럽을 다녀 온 뒤 동선을 숨긴 확진자들이 지역 사회에서 추가 감염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직업과 동선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가 그의 제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제자들이 다녀간 코인 노래방에서 추가로 감염된 택시기사 등으로 인해 중랑구와 성동구에서 5·6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특히 택시기사는 프리랜서 사진가로도 활동했는데, 그가 촬영차 참석한 경기 부천시 돌잔치는 학원강사 발 바이러스가 서울로 다시 확산되는 통로가 됐다.

돌잔치에 참석했던 광진구 주민이 확진돼 4차 감염이 발생했고, 이 환자가 일했던 식당을 거쳐 중랑구와 성동구 주민들이 5·6차로 잇따라 감염됐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4차 감염자인 광진구 확진자가 근무한 식당에 방문했다가 지난 24일 확진된 성동구 60대 여성, 이 여성과 지난 17일 오후 성동구의 식당과 주점 등 3곳을 함께 방문한 일행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면서 "현재 총 258명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추가 접촉자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성동구 주민들이 지난 17일 방문한 업소는 장터5길 2 '이가네곱창', 무수막길 3 '참나라숯불바베큐금호점', 금호로 86 '금호7080' 등 3곳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 업소의 주소와 이름을 공개함으로써 방문자들이 자진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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