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쿠팡물류센터 확진자 8명, 구미 엘림교회 9명…경산‧청도‧인천 기숙사생 전수검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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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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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어성경연구회 확진자 9명, 구미 엘림교회 9명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8명이 발생했다. 현재 물류센터 근무자 대상으로 추가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후 1시 4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기존 확진자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9일 라온파티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쿠팡물류센터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연관성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봉구 소재 은혜교회에서는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해당 확진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원어성경연구회로부터 감염된 사람은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 1명, 서울 도봉구 은혜교회 1명,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6명,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1명으로 총 9명이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인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엘림교회 교인 7명(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 및 가족 포함)과 상인 1명, 가족 1명이다.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군인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5명으로 확인됐다. 0시 기준보다 8명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 경기 59명, 인천 45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클럽에 직접 방문한 사람이 96명, 가족이나 지인‧동료 등 접촉자가 159명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가 28명, 19∼29세 128명, 30대 36명, 40대 22명, 50대 18명, 60세 이상 23명이다. 남자가 192명, 여자 63명 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참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내일부터 고2, 중3, 초1~2, 유치원생 대상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 모두가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교 내 집단생활로 인한 위험도 평가를 위해 경북 경산과 청도, 인천 지역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생 등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인천 지역은 27~28일 양일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일제검사에 필요한 인력은 국방부에서 지원한다. 경북 지역은 오늘부터 경산 소재 대학교 기숙사 입소생까지 포함해 검사를 실시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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