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부양책 기대감 커지면서 1% 이상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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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5-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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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01%↑선전성분 2.1%↑ 창업판 2.96%↑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경기 부양 조치들이 쏟아지면서 26일 상하이종합지수가 1% 이상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8포인트(1.01%) 상승한 2846.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22.59포인트(2.1%) 급등한 1만815.43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60.67포인트(2.96%) 폭등한 2112.97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074억, 3226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가구(3.47%), 철강(3.03%), 의료기기(2.9%), 전자기기(2.89%), 호텔관광(2.75%), 가전(2.66%), 전자IT(2.66%), 바이오제약(2.3%), 교통운수(2.29%), 부동산(2.11%), 비철금속(2.08%), 화공(2.03%), 건설자재(1.93%), 자동차(1.91%), 미디어엔터테인먼트(1.88%), 기계(1.81%), 방직(1.8%), 발전설비(1.57%), 석유(1.57%), 식품(1.56%), 항공기제조(1.47%), 석탄(1.09%), 조선(1.09%)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각 부처의 부양책 관련 발표가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해 경제정책과 역주기 조절을 강화하고 계속 대출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불투명한 요인이 여럿 있지만 중국경제의 펀더멘털이 변함없이 견실하다면서 인민은행이 온건한 금융정책을 한층 유연하게 펼치겠다고 표명했다.

중국이 도시철도 및 고속철도 개발 프로젝트에 1000억 위안(약 17조286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교통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조작을 통한 단기 유동성 공급도 이뤄졌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레포를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입찰금리는 이전과 동일한 2.2%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7.129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약 0.12%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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