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난항...28일 추가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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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5-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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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5일 본회의 개최 위해 노력하기로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법정 시한 내에 국회 개원과 6월 5일 본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6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오는 28일 열리는 청와대 오찬에서 개원과 관련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의 비공개 회동 직후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두 분이 원구성과 관련해 처음으로 만나서 진지하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큰 방향에 대해 같이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양당 원내대표께서 국회법에 명시된 개원 날짜를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은 6월 5일까지, 상임위원장은 6월 8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이 밖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도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상시국회, 상임위 상설화 등도 이날 논의 테이블에 올랐지만, 주요 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의 첫 공식 회동에선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까지의 관행, 예를 들면 개원 협상을 지난하게 한다든지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0석이 되니 인해전술로 압박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국회는 행정부를 견제, 감시해야 하는데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손잡은 김태년-주호영.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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