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1명

인천·부천·서울·파주 거주자 확진...물류센터 관련자 3600명 전원 검사실시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에만 11명까지 늘어났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사실이 공개된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경기도 부천시·파주시, 인천시, 서울시 구로구·관악구 지역 거주자다.

인천시 부평구 거주자는 A씨(24·남)와 B(20·여)씨, 계양구 거주자는 C씨(50·여)와 D(10·여)양이다. 부천시 거주자(34·여), 파주시 거주자(50대), 서울시 구로구 거주자(45·여), 관악구 거주자(32·남) 등이다. C씨와 D양 이외에는 모두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다.

또한 이중 관악구 거주자는 이달 16∼20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부천 87번 확진자(30대·여)의 접촉자다. D양은 C씨의 딸이다.

이들 확진자들은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25·남)와 관련한 'n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인천 142번 확진자(43·여)는 이달 20일과 23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방역당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자, 물류센터 관련자 3626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부천시는 추가 확진자의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라 회사시설을 개선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의 운영을 정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배송 물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은 일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물류창고에서 확진자들이 장갑을 끼지 않거나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마스크를 계속 배출한게 아니라면 고객이 택배를 받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전했다. 
 

경기 부천과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6일 오전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한 대형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