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오전 귀가했다.
지난 26일 오전 8시에 검찰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27일 오전 1시 35분쯤 서울중앙지검을 빠져나왔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마친뒤, 오전 1시30분까지 조서 열람을 했다. 조사시간 12시간, 이후 열람시간까지 따지면 17시간을 서울중앙지검에 머물렀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에 이 부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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