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백신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해주는 열쇠인 만큼 상용화 시기에 전 세계 관심이 쏠려있다. 연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부터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는 빠르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백신이 개발된다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의료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첫 번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첫 번째로 공급되는 곳이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헬스케어 직원들이라는 점에 모든 사람은 동의할 것"이라며 "2차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입증된다면 이들은 올해 4분기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NVX-Cov2373)의 1단계 임상시험이 호주에서 시작했으며, 이르면 오는 7월 첫 임상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차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2단계 임상시험으로 빠르게 넘어간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올해 말까지 생산 규모를 1억회 분량까지 늘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노바백스의 목표는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노바백스의 검증과 배급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향후 노바백스 백신의 효능이 검증된다고 해도 생산과 배급 문제가 남아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날 보도했다. 안전성 검증과 배급 과정에서 차질이 생기면 노바백스의 연내 상용화는 물 건너갈 수 있다.
바이오 업체 모더나는 이르면 내년 1월에 백신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모더나의 1상 임상시험 소식에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백신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올가을 안에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 "현재 백신 후보 중 6개는 이미 임상시험과 대량 생산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제한적인 규모라도 빠르면 올 가을 안에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업체가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백신이 소비자에게 배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가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연내 백신 개발은 불가능하다며 찬물을 끼얹는 비관론도 등장했다. 26일 미국 대형 제약사인 머크 앤드 컴퍼니(머크)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연내 상용화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맞지만, 속도보다는 '안정성'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케네프 프레이저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경험상 12~18개월에 불과한 백신 개발 시간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매우 공격적(very aggressive)"이라며 "백신의 시급성은 이해하지만, 속도는 한가지 요소일 뿐이고 조기 단계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최소 수백만명에서 수십억명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에서도 백신 상용화 시기를 높고 입장이 갈렸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일명 '최고 속력 작전'에 돌입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이나 그보다 더 일찍 백신을 갖게 되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백악관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의 수장 역할을 맡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 개발은 아무리 빨라도 12~18개월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조사업체인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 등 거대 제약업체를 비롯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각각 150여종과 350여종에 달한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생명공학기업 노바백스는 빠르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이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백신이 개발된다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의료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이 첫 번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첫 번째로 공급되는 곳이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헬스케어 직원들이라는 점에 모든 사람은 동의할 것"이라며 "2차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입증된다면 이들은 올해 4분기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NVX-Cov2373)의 1단계 임상시험이 호주에서 시작했으며, 이르면 오는 7월 첫 임상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1차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2단계 임상시험으로 빠르게 넘어간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올해 말까지 생산 규모를 1억회 분량까지 늘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노바백스의 목표는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 것이다.
바이오 업체 모더나는 이르면 내년 1월에 백신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모더나의 1상 임상시험 소식에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백신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올가을 안에 생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 "현재 백신 후보 중 6개는 이미 임상시험과 대량 생산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제한적인 규모라도 빠르면 올 가을 안에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러 업체가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백신이 소비자에게 배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올해가 6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연내 백신 개발은 불가능하다며 찬물을 끼얹는 비관론도 등장했다. 26일 미국 대형 제약사인 머크 앤드 컴퍼니(머크)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연내 상용화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맞지만, 속도보다는 '안정성'에 더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케네프 프레이저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경험상 12~18개월에 불과한 백신 개발 시간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매우 공격적(very aggressive)"이라며 "백신의 시급성은 이해하지만, 속도는 한가지 요소일 뿐이고 조기 단계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최소 수백만명에서 수십억명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에서도 백신 상용화 시기를 높고 입장이 갈렸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들어가는 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일명 '최고 속력 작전'에 돌입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이나 그보다 더 일찍 백신을 갖게 되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백악관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의 수장 역할을 맡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백신 개발은 아무리 빨라도 12~18개월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조사업체인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과 화이자 등 거대 제약업체를 비롯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각각 150여종과 350여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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