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다주택자 종부세율 인상에 세 명 중 두 명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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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5-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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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령,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정책 의견 달라

다주택자 종부세 세율 상향 조정 법안 (주택보유 여부별) [사진=직방 제공]


지난해 12·16대책에서 발표된 다주택자 종부세 인상에 대해 세 명 중 두 명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직방이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524명을 상대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6%가 종부세 세율 인상 법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종부세율 상향 법안은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올해 시행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 법안은 종부세율을 0.1~0.8%포인트 인상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세 부담 상한을 200%에서 30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종부세율 상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0대가 72.9%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대 이하~30대에서 10%로 가장 낮았다. 40대 이상은 20%의 비중을 보였다. 

또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해서는 71.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와 관련해서는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고, '강화해야 한다'가 29%, '유지해야 한다'가 21.6%로 조사됐다.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강화와 유지를 합한 응답률(50.6%)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LTV를 '완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유주택자 53.0%, 무주택자 46.1%로 나타났다.

7월 28일 시행을 앞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지난 6일 발표된 수도권 주택공급기반 강화 정책이 집값 안정화에 영향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각각 63.3%, 57.4%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직방은 "LTV 규제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다른 정책에 대해서는 추진과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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