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현지 언론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세계 최초로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기는 비극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월 6일 캘리포니아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111일 만이다. 이날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10만4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169만5776명으로, 세계 2위인 브라질(39만1222명)에 비해 4배 이상 많다.
최근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4월에 약 2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5월에는 매일 약 14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약 3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 숨진 이들보다 더 많은 수치다. 진짜 전쟁보다 더 치명적인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7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65만3821명을 기록 중이다. 사망자는 35만3414명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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