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정구철 홍보기획비서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아내인 한경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총장과 개연성이 있다는 취지의 조선일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당사자인 정 비서관은 이날 잇따라 각각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대응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정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정의연 사태와 관련돼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먼저 윤 수석은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 비서관과의 인연을 밝혔다.
윤 수석은 “정 비서관은 지난해 제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추천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면서 “고사를 거듭하던 정 비서관은 저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마지못해 함께 일하기로 했지만 올 4월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비서관은) 약속대로 지난달 그만둘 예정이었지만 비서관 일괄 인사가 예정돼 있어 저의 요청으로 사직 시기를 늦췄던 것”이라며 “오늘 조선일보는 일부러 악의적 보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은 또 지난 18일 청와대의 군 장성 진급 신고식의 연기 결정을 군에 대한 불만이라는 취지의 조선일보 보도를 거론하며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버젓이 신문에 실릴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4일에는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면서 “시중 정보지에나 등장할 법한 내용이 종합일간지에 보도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일보의 이러한 허위보도는 일일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라며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조선일보의 허위보도를 바탕으로 기사가 재생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비서관도 입장문을 통해 “분노도 아깝다”면서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정 비서관은 총선 전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관은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4월에 5월에 일어날 일을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면서도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 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 걸 이제서야 알았다”며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당사자인 정 비서관은 이날 잇따라 각각 본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대응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정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정의연 사태와 관련돼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먼저 윤 수석은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 비서관과의 인연을 밝혔다.
윤 수석은 “정 비서관은 지난해 제가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추천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면서 “고사를 거듭하던 정 비서관은 저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마지못해 함께 일하기로 했지만 올 4월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또 지난 18일 청와대의 군 장성 진급 신고식의 연기 결정을 군에 대한 불만이라는 취지의 조선일보 보도를 거론하며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버젓이 신문에 실릴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은 “4일에는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면서 “시중 정보지에나 등장할 법한 내용이 종합일간지에 보도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일보의 이러한 허위보도는 일일이 헤아리기조차 힘들 정도”라며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조선일보의 허위보도를 바탕으로 기사가 재생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비서관도 입장문을 통해 “분노도 아깝다”면서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면서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정 비서관은 총선 전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관은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4월에 5월에 일어날 일을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면서도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각자 열심히 살았다.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 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 걸 이제서야 알았다”며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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