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8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운영상황이 유사한 주요 물류시설(택배 터미널, 물류창고 등)에 대해 방역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택배업계를 대상으로 방역지침(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을 시달하고 현장 점검 및 공적 마스크 배부 등의 감염병 예방조치를 시행해 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오늘까지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며 "최근 물류시설 내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택배업체 외에 영업용 물류창고까지 포함한 방역 강화 정책을 실시하고, 현장 점검을 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한다. 작업 중 마스크 착용과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근로자는 출근 자제, 실내 2m 이상 거리 두기, 작업장 환기, 손 소독제 비치, 방역관리자 지정 등의 지침이 포함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관계부처(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본부) 논의를 거쳐 사업장 특성을 반영한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오는 29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택배 터미널과 물류창고 등 주요 물류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된다. 점검대상은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 1321개와 택배 터미널 84개다.
김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일주일(5월 29일~6월 4일) 동안 시설물 관리자가 국토교통부 방역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시설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향후 2주간(5월 29일~6월 11일) 지방자치단체별 점검과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 합동 점검도 실시한다”며 “합동 점검 시에는 수도권 대형 물류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종사자 위생관리 등을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중대본의 역학조사 결과와 현장점검 내용을 고려해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보완한 후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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