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남성 육아휴직자 1000명 돌파... 여성 휴직자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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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05-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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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대비 30배 이상 폭증

공동 육아와 일과 가정의 양립 요구 속에 군 내에서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육군인사사령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군 내 군인·군무원 육아휴직자는 모두 2173명이다. 남성이 1116명(약 51.4%), 여성이 1057명(약 48.6%)이다.

육군 내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3년 처음 100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1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116명은 2010년 32명 대비 30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여성은 2015년부터 1000명 이상이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있다.

군대 내 남성 육아휴직자 급증 배경에 국방인사정보체계 활용과 휴가 신청 기간 확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국방인사정보체계를 활용한 육아휴직 신청을 전면 시행했다. 배우자 출산 휴가 신청 가능 기간은 출산일로부터 1개월에서 90일(쌍둥이는 120일)로 늘어났다.

육군인사사령부 측은 "앞으로도 장병들이 일터와 가정생활의 조화를 통해 육군 구성원임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복무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네자녀 아빠 소요한 소령 가족[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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