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구리 거주 일가족 7명이 사는 아파트와 이들이 방문한 상가 등의 주민들 가운데 28일 오전까지 감염자를 발생하지 않았다.
구리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342명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26~27일 갈매동에 거주하는 A(38)씨와 부인(39)과 자녀(9·여), 장인(72)과 장모(65), 처형(40)과 처남(36) 등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구리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기존 선별진료소 외에 갈매중앙공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전 10시~오후 4시 지역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앞서 A씨 일가족이 사는 아파트 전체 동을 포함해 11곳과 방문한 상가 5곳을 방역소독한 뒤 지역사회 감염차단에 나섰다.
또 이들의 접촉자를 분류해 자가 격리했다.
보건당국은 선별진료소 검사 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당부했다.
안승남 시장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총력을 다했지만 결국 방어선을 뚫려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방기본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