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밀접접촉…5명 중 1명 ‘잠복 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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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5-2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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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본, 지난해 역학조사 결과 발표

[사진=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지난해 결핵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5명 중 1명은 잠복 결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은 됐지만, 아직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결핵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질본이 학교와 직장,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에서 지낸 결핵 환자의 밀접 접촉자 6만725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1만2873명(19.1%)이 잠복 결핵 감염자로 조사됐다.

시설별 잠복 결핵 감염률은 교정시설이 4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복지시설 28.9%, 의료기관 26.6%, 직장 25.9% 등의 순이었다.

집단시설에서 결핵 환자와 접촉한 13만843명을 검사한 결과, 154명(0.1%)이 결핵 환자로 확인됐다. 이를 시설별로 보면 사회복지시설 51명(33.1%), 직장 40명(26.0%), 의료기관 35명(22.7%), 학교 23명(14.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결핵 환자 가족 2만783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결핵 환자가 120명, 잠복 결핵 감염자가 5761명(26.7%)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질본본부장은 “결핵 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 감염 위험이 높다”며 “이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집단시설에서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결핵전파를 최소화하고 잠복결핵감염자를 치료해 결핵예방을 할 수 있도록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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