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내일 우리가 하려는 것들을 발표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좋지 않다. 현재 벌어진 일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시간을 밝히지는 않았다. 백악관의 후속 발표도 아직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거론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186개국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면서 관세 부과 등을 보복을 거론한 바 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대립에 더해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하고 미국이 응징을 예고하면서 미·중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응징으로는 홍콩 특별지위 박탈, 홍콩 탄압을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이나 입국 금지 등의 제재 부과 등이 거론된다.
이어 그는 "필요하다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우받아야 할 수도 있다. 그것은 관세와 금융 투명성, 주식시장 상장 및 관련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아울러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콩에 대한 중국의 움직임은 매우, 매우 큰 실수"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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