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키움 단장에 직접 연락했다···'복귀 의사 전달'

키움, "국민 정서와 구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

음주운전 파문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징계를 받은 강정호(34)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 28일 키움은 “강정호가 28일 오후 키움 히어로즈 김치현 단장에게 직접 연락해 팀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임의탈퇴 신분인 강정호가 직접 팀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거취에 대한 논의를 면밀히 할 예정이다.

키움 측은 “강정호의 복귀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거취와 관련된 문제를 검토한다”며 “빠른 시일 내 강정호 에이전트를 만나 선수 측의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키움은 “국민 정서와 구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엎서 지난 25일 KBO 상벌위원회는 강정호의 과거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로 1년간 유기실격과 300시간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강정호는 판결 직후 사과문을 통해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면서도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에게 마음에 큰 빚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정호.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