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다음 달 1일 비상경제회의...3차 추경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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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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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확정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회의에서는 3차 추경 편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과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진행한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3차 추경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3차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한해 들어서 3번이나 추경을 해야 되는 상황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인지, 추경이 필요하다면 어느 항목에 필요하고, 효과는 어떻고, 재원대책은 어떤지 국민이 소상히 알 필요가 있다"며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야당으로서 당연한 요구와 생각이다. 추경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요구한다면 정부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어쨌든 결정은 신속하게 내려달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상경제회의 직후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추경안을 즉각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3차 추경 편성 외에도 △ 소비·민간투자 활성화 △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 기업 리쇼어링(해외공장의 국내 복귀)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확정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달 초에 발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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