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9일) 7.1316위안... 12년래 최고치 다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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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5-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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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환구망 캡처]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9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39위안 올린 7.131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5% 하락했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2008년 2월 27일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7.1209위안으로 제시한 후 다음날에도 환율을 0.12% 올렸다. 이틀 연속 12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연일 급등하던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지난 27일 7.1029위안으로 주춤하다가 다시 급등세를 탄 모습이다. 

홍콩보안법을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로 인한 불확실성 고조와 중국 재정 적자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이 즉각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지 않고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환율이 오를 수록 하락한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97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622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7860위안으로 고시됐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3.48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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