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지털 마케팅·코로나19 보험 제공…인도 공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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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6-0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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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인도 디지털 결제 플랫폼과 손잡고 모바일 앱 가전판매 나서

  • LG전자,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코로나19 보험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의 상황에도 인도 시장 공략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현지 업체들과 협업해 '언택트' 마케팅을 펼치거나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전개하며 인도 가전 시장과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멈추지 않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인도 시장 내 입지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1조7000억원, LG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2조7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베노아(Benow)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소매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결제를 지원해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각 소매 업체들은 베노아 애플리케이션에 삼성 전자 제품을 올리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가 계산까지 완료한 뒤에는 삼성이 배송을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디지털 결제 플랫폼인 베노아(Benow)와 손잡고 온라인 판매 강화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특히 작은 도시와 소규모 업체들에서도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에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약 5000개 업체가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참여 업체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형 라인인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 등을 인도에서 잇따라 출시했다.

앞서는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폰의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오프라인 판매가 주로 이뤄지는 인도시장에서 코로나19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자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다.

LG전자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를 살리고자 적극 대응 중이다. 최근에는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보험’을 제공하는 이색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LG전자 제품을 구매하고, 최근 3개월 간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65세 이하 인도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해당 병원비를 100% 지원한다. 다만 보험 금액은 고객이 구매한 제품에 따라 달라진다.

LG전자는 건강보험제도 등이 발전하지 않은 인도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LG전자 인도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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