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 잠정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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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0-05-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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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성남시가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일을 내달 14일 이후로 연기했다.

최근 물류센터와 관련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확산 추세에 따른 것이다.

시는 28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한 정부의 방역 관리 지침에 따라, 당초 6월 1일이던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일을 잠정 연기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수도권 지역사회의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공공부문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6월 14일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14일 이후의 정부 방역 관리 지침에 따라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일을 결정하기로 했다.

모란역 인근에 마련된 성남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근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요양보호사 등을 위한 공간이다.

시는 이들 이동 직업군 종사자와 특수고용직 노동자를 위해 모란드림시티 건물 2층에 21억 2100만원을 들여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했다.

모두 202㎡ 규모이며, 휴게 홀과 남·여 휴게실, 강의실, 상담실, 탕비실 등 8개 공간을 꾸몄다.

문을 열면 노무·법률·취업 상담, 인문학·노동법·취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 신고지원센터 역할도 겸해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장(場)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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