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20분 오송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관련 102명의 확진자는 물류센터 직원이 72명,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가 30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2명, 인천 41명, 서울 19명이다. 현재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중 3836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도 계속 실시 중이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서는 전날보다 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66명으로 늘었다. 이들 5명은 서울 금호 7080 건물 거주자 2명과 인천 FINE S.B.S 사우나 접촉자 1명, 접촉자의 가족 2명이다.
원어성경연구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총 13명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8일 부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의 집합금지나 운영자제를 권고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불가피하게 (사업장을)운영하는 경우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출입 제한, 종사자 증상 확인 및 유증상자 퇴근 조치, 방역관리자 지정, 실내소독, 이용자 간 2m 이상 거리유지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정기적 현장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며,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운영할 경우 고발‧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종교시설에서는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용을 권장하고, 소규모 종교모임에 대해서도 자제를 요청했다. 현장 종교행사 시에는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단체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자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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