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혹 전면 부인...여야 “검찰 수사 지켜보겠다” vs "오늘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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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5-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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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검찰 진실 밝히기 위한 모든 노력 다 해달라"

  • 통합 "사퇴하고 조사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29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신중론은 폈고, 야당은 “오늘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허윤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피핑을 통해 “민주당은 윤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도 신속한 수사를 통해 논란을 조속히 종식시키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반면,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면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거절했다”면서 “구구절절 이야기했지만 속 시원한 해명은 없었고, 결국 ‘오늘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만이 묻어나는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혹시나하며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던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자는 고개를 숙였지만 태도는 당당했고,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반성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회계부정과 기부금 운용, 횡령 의혹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고 일축했다”면서 “후원금 모집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검찰조사중이란 허울 좋은 변명으로 피해갔다”고 말했다.

황 부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이제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틀렸다”면서 “이제 시작이다. 검찰의 수사와 법의 심판은 아직 시작 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내일부터 국민들은 ‘국회의원 윤미향’을 볼 수밖에 없게 됐지만, 국회의원직이 윤 당선자를 지켜줄 수는 없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스스로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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