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을 마지막으로 저는 4년 전, 여러분들의 선택에 의해 부여 받은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는다"며 이렇게 적었다.
지 의원은 지난 4·15총선에서 47.3%의 득표로 아쉽게 낙선, 재선에 실패했다. 그는 "국민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라는 소명을 우리 당에 요구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염원을 새로운 시대적 소명으로 받들지 못하고, 기득권에 안주한 우리 보수정치인들의 잘못이다"고 했다.
지 의원은 "그 어떤 것들보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단 하루도 부끄럽지 않게, 국회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또한 바뀐 세상에서 혁신하는 보수의 길을 가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열심히 일한 보람도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남겨놓고 떠나는 아쉬움이 더 크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 여러분의 깊은 은혜에 부응하지 못하고 개혁보수의 기치를 세상에 널리 펼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水滴石穿)'는 말처럼, 부서져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앞으로도 중구성동구을의 발전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위해 여러분 가까이에서 늘 함께하는 지상욱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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