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배당정책 밝힌 KT...구현모 "배당 1100원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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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05-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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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현모 KT 사장 취임 후 첫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참석

  • "영업이익 1조원, 매출은 19조원 이상 목표"

KT가 올해 조정순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가 한 해의 배당정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던 구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으로 풀이된다.

29일 KT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경영목표와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KT는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배당 수준인 1100원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015년 500원 △2016년 800원 △2017년 1000원 △2018년 1100원을 배당지급해왔다. 지난해 배당금도 1100원이었다.

이와 함께 2022년까지 현재 7000억원 수준인 영업이익을 1조원, 매출은 19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대비 주당순이익(EPS)은 50% 끌어올리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KT의 배당정책 공개는 구현모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한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현모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당시 "기업가치 향상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KT가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과의 제휴를 검토 중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이에 KT 측은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KT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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