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9일 “코로나19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가급적이면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지철 교육감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회견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며 등교개학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긴급하게 마련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9일 현재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6명이며, 이중완치 판정을 받고 141명은 격리 해제됐다”며 지난 26일 확진된 충남146번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16명의 접촉자를 찾아 모두 자가 격리 초치를 취했다“고 강조 했다.
이어 “도는 이태원 유흥시설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지난 11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도내 1240명 유흥시설을 집중 점검해왔다”며 “지난 25일 부터는 도내 클럽과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콜라택, 단란주점 등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도내 코로나19 발생 및 차단 방역 상황 등을 설명한 뒤 양 지사는 “코로나19는 아직 막을 내리지 않았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큰 위기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양 지사는 “이태원 유흥시설과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으로부터 더 큰 경각심을 갖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해야 한다”며 “자칫 마음이 흐트러져 공동체 정신을 망각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개학과 등교는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야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며 “코로나19가 아무리 강력하다 해도, 우리 모두의 단합된 힘은 이기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의 방역체계를 믿고, 감염병 예방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등단한 김지철 교육감은 ‘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 안으로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충남교육청은 충남도와 함께 학생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학교 내외 방역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는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을 비롯해 외출을 자제하고,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교직원에게는 “우리 학생 모두를 교실에서 안전하게 만나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세심하게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학부모에 대해서는 “지금은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자가검진시스템을 꼭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하교 이후에는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가정에서 스스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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