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해 "믿고 맡겨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윤 당선인은 "오늘 다 소명되지 않은 내용은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판단하실 때까지 한점 의혹 없이 밝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발언을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했다.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과는 별개로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피해자들에게 직접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게 윤 당선인의 말이다.
◆文대통령, 다음 달 1일 비상경제회의…3차 추경 논의 본격화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회의에서는 3차 추경 편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과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진행한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에 필요한 3차 추경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도 3차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중국 관련 기자회견 예고…홍콩 특별지위 박탈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문제와 관련해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이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한지 하루 만이다. 같은 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중국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한 가운데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이라는 초강수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중국과 관련해 내일 우리가 하려는 것들을 발표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좋지 않다. 현재 벌어진 일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시간을 밝히지는 않았다. 백악관의 후속 발표도 아직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거론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186개국 전 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면서 관세 부과 등을 보복을 거론한 바 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대립에 더해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강행하고 미국이 응징을 예고하면서 미·중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응징으로는 홍콩 특별지위 박탈, 홍콩 탄압을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 동결이나 입국 금지 등의 제재 부과 등이 거론된다.
◆채권단 "두산중공업,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구조 재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사업구조 개편을 보고했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두산중공업 정상화방안을 보고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두산 계열의 전반적인 유동성을 점검했다.
채권단은 "향후 두산중공업이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 구조 개편을 실시하고 대주주 유상증자, 주요 계열사 및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를 개선계획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코로나19 여파에 항공기 면허 일시정지
코로나19 여파 속에 운항을 접은 이스타항공이 항공기 운항 면허로 여겨지는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상황까지 맞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운항 중단이 60일을 초과한 이달 23일부터 AOC 효력이 정지됐다. AOC는 항공기 안전과 관련해 부여하는 일종의 증명서다. 항공사가 조직과 인력·시설·장비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종합적으로 검사해 부여하기 때문에 AOC를 갖추는 것은 항공기 운항 면허처럼 통한다. 항공사가 60일을 초과해 운항을 중지하면 AOC가 정지된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항공기 이용이 급감하면서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마저 중단한 채 3월 24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했다. 당초 국제선은 6월 말까지 운항을 중단하되 국내선은 이달 말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국내선 운항도 6월 말로 미루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일단 6월 25일까지 운항을 중단할 방침이어서 셧다운 상태는 3개월간 이어지게 됐다.
이스타항공이 AOC 효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현장점검 등 안전검사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안전점검에는 약 3주가 걸려 최소 재운항 3주 전에 AOC 갱신을 국토부에 요청해야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