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은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4강 2국에서 강동윤 9단을 상대로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3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신 9단은 강 9단과의 상대 전적을 7승 3패로 벌렸다.
신진서 9단은 23·24기 우승자다. 그는 이번 대회 결승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4강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김지석 9단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제한 시간도 변경된 만큼 결승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며 "GS칼텍스배는 인연이 많은 대회인 만큼 자신 있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지석 9단은 GS칼텍스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우승과 준우승을 두 번씩 했다. 우승은 18·19기로 2연승을 거뒀고, 준우승은 22·24기로 1년의 텀이 있었다.
김지석 9단은 "GS칼텍스배는 예전부터 인연이 많았던 대회다. 이번에도 결승전까지 올라온 만큼 승패를 떠나 결승다운 대국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8승 4패로 앞선다. 대회 전적 역시 4승 1패로 압도한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김지석 9단을 상대로 3-0 '압승' 으로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우승 7000만원·준우승 3000만원) 결승 5번기는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1·2·3국에 이어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4·5국을 소화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