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평범하게 러닝을 하는 줄 알았던 이동준이 아내 염효숙, 아들 이일민, 며느리 이혜림까지 모두 데리고 간 곳은 지인이 운영하는 한우 농장이었다. 한우 농장 주인은 “잘 오셨다”며 “일단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점심, 저녁 다 드시고 가시라”고 말해 가족들에게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결국 가족들은 난데없는 한우 농장 바닥 청소로 ‘운동 타임’을 대신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사건의 주범(?)인 이동준은 고생하는 가족들을 위해 직접 새참 준비에 나섰다. 그는 물엿, 초고추장, 사과즙을 호쾌하게 섞어 양념 소스를 만든 뒤, 국수를 삶기 시작했다. 국수를 다 삶은 이동준은 구멍 뚫린 채반을 그대로 야외 테이블에 놓은 뒤 국수를 부었고, 국수 삶은 물이 바닥으로 폭포처럼 흘러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시켰다.
국수를 헹구기 위한 찬물 역시 채반에 그대로 콸콸 붓는 이동준의 모습을 본 MC 김구라는 “대세에 지장은 없지만...정말 대단한 분이야”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지현 역시 “우리 남편도 저렇게는 안 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준표 새참에 들어간 ‘마법의 하얀 가루’의 정체와, ‘괴식(?)’에 대한 이동준 가족들의 놀라운 반응은 31일 채널A ‘아빠본색’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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