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7명 비서관 인사 단행…박경미, 의원 임기 마치고 곧바로 청와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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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5-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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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현민, 16개월 만에 ‘승진 복귀’

  • 홍보기획 한정우·춘추관장 김재준

  • 사회통합 조경호·시민참여 이기헌

사진 왼쪽부터 박경미, 탁현민, 한정우, 이지수 비서관, 김재준 춘추관장, 이기헌, 조경호 비서관.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의전비서관으로 내정하는 등 7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뛰어난 행사기획 능력으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탁 비서관은 스스로 청와대를 떠난 지 16개월 만에 승진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탁 비서관을 비롯해 새 교육비서관으로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새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을, 새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 등 총 7명의 비서관을 내정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조경호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 행정관을 신임 사회통합비서관으로, 이기헌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시민 참여비서관으로 각각 승진 발탁됐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중폭의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 1월 9일 이뤄진 청와대 직제 개편 이후 4개월여만이다. 21대 국회 개원 상황에 맞춰 본격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내부 진용을 갖추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강원고와 성공회대 사회학과를 거쳐 성공회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성공회대학교 겸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난 뒤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 등 주요 행사를 연출했다.

박경미 교육비서관은 수도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 수학교육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수학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수학으로 석사 학위를, 동대학원에서 수학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재선에 실패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울 광성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예시바 대학에서 법무박사(JD)를 받았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변호사를 지냈으며,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로 출마했었고, 현재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지내고 있다.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은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과거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시절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2017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 이른바 ‘광흥창팀’의 핵심 멤버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부대변인을 거쳐 춘추관장을 지냈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서울 당곡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한 비서관과 함께 광흥창팀에서 활동했으며, 정부 출범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거쳐 현재 제1부속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전남 목포 고등학교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노명민 대통령비서실장 체제에서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과 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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