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포츠넷은 31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토론토는 어제 총 29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방출했다"며 "다만 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겐 6월까지 임금과 복지 혜택을 보장했다"고 밝혔다.
방출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구단 재정 문제 때문이다. 현재 MLB에 소속된 각 구단은 리그 개막이 늦춰지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정적인 어려움은 곧바로 2군인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떠안게 됐다. 또 다른 MLB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최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400달러·약 50만원) 지급을 무기한 정지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생존을 위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직접 나선 경우도 있다.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는 추신수(38)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데이비스 프라이스(미국)다. 두 선수는 사비를 털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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