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KR이 코인펌과 AML 플랫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인펌(Coinfirm)은 IT기술을 활용해 금융규제 관련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레그테크(Reg-Tech) 기업이다.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도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270개 이상의 위험 평가 시나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금융 기관에서도 코인펌의 시스템을 이용 중이다. 또한, FATF(자금세탁방지 금융대책기구)에서 권고한 업계 표준 AML 솔루션을 코인펌은 채택하고 있다.
바이낸스KR이 새롭게 도입하는 코인펌의 ‘AML 플랫폼’은 자금세탁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와 가상자산 지갑(월렛) 주소를 분석해주는 솔루션이다. 지갑(월렛) 간 거래 중 의심스러운 활동이 포착되면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코인펌으로 전송해 AML 플랫폼을 통해 분석 및 검증한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거래 활동 및 자금 입출금을 즉시 차단하게 된다.
◆빗썸, 가상자산 특화 AML·FDS솔루션 개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가상자산 업계에 최적화된 자금세탁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 및 이상 거래탐지(FDS, Fraud Detection System) 솔루션을 개발한다.
빗썸은 금융 준법 전문기업 옥타 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자산 사업자에 특화된 AML·FDS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3분기 이내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 6년간 거래소 운영 경험을 통해 다양하고 방대한 거래 데이터를 보유하고 체계적인 모니터링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자금세탁방지센터를 설립하고 자체 FDS를 구축해 관련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다.
옥타 솔루션은 빗썸의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레그테크(RegTech)’주석 기반의 솔루션을 구축한다. 솔루션은 ▲고객확인(KYC) ▲와치리스트필터링(WLF) ▲거래모니터링시스템(TMS) ▲FDS 등 기능을 구현한다.
이 회사는 은행, 보험 등 금융사에 레그테크 기반 AML 솔루션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블록체인협회 ‘특금법(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입법 건의 TF’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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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람다256' 8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의 운영사 '람다256'이 우리기술투자, 종근당홀딩스, 야놀자 등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총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람다256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로 지난해 3월 분사했다. 람다256의 루니버스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사이드체인과 각종 개발도구를 함께 제공한다.
루니버스는 상용화 이후 700여 고객사들이 사용 중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야놀자·신세계면세점 등이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마일리지 서비스 '밀크(Mil.k)', 종근당과 메가존이 참여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HAU' 등이 있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는 연평균 40%가량 성장해 2027년 25조원 규모까지 예상되는 큰 시장"이라며 "국내 각 분야를 대표하는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 블록체인 기반 멤버십 프로그램 체험단 모집
BMW코리아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 ‘BMW 밴티지’의 고객 체험단을 모집한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BMW 밴티지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다. 코인 적립•결제 및 할인 등의 서비스와 함께 모빌리티, 여행, 문화, 교육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3년간 BMW 차량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단 신청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내 링크를 통해 신청을 완료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3만 코인 제공 등 소정의 혜택이 주어진다.
BMW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이러한 획기적인 멤버십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IT 강국인 한국이 최초”라며 “한국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호·노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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