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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NH투자증권은 2일 KT&G에 대해 하반기 중동향 수출 회복과 전자담배 수출 시작 등으로 실적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가 올해 하반기 해외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중동향 수출은 전체 수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했으나 이후 대외 불확실성으로 30% 미만 수준까지 축소됐다"며 "그러나 올해 초 재계약을 통해 최소 물량을 설정하며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외 신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로 고성장해왔고 법인 매출도 규모가 상당해졌다"며 "2분기 이후 인도네시아법인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매출은 2조8552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65억원으로 17.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담배 수출액은 보수적으로 전년 대비 9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필립모리스와의 독점 계약을 통한 전자담배 수출이 포함돼 있지 않다. 국내 일반 궐련은 점유율 약 64%의 안정권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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