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개발의 동물효능시험서 유의미한 결과"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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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06-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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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동물대상 효능 시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Ferret)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중화항체를 투여하는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대폭 줄고 폐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별된 중화항체가 패럿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고용량, 저용량 모두에서 유의미한 임상관찰 점수를 받았다”며 “폐 CT 촬영에서도 치료제 투여 2, 6일 후 염증 소견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고농도 투여군의 경우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며 "향후 셀트리온은 햄스터, 원숭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상 3상이 내년 초부터 시작된다면 팬데믹의 강도와 치료제의 효과에 따라 빠르면 연말 안에 출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유지되거나, 초겨울 이후 재확산된다는 가정이 유지되면 경쟁업체들이 모두 치료제를 개발한다 하더라도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며 “따라서 셀트리온의 현재의 치료제 개발이 일회성의 이벤트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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