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카타르발 대규모 LNG선 건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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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20-06-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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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카타르 페트롤리움(QP)이 발주한 대규모 LNG선 건조 예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슬롯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지만 QP는 국내 조선3사와의 계약규모를 100척 이상, 700억리얄(약23조6000억원)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약정서 체결로 삼성중공업은 QP가 현재 개발 중인 노스필드, 골든패스 등의 가스전에 투입될 대규모 LNG선 수주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섰다.

노스필드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LNG 생산 프로젝트로 2027년부터 연간 1억 26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며, QP는 미국 골든패스 외에도 다른 LNG 프로젝트 및 노후 선박 교체를 위해 발주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은 카타르로부터 2003년 이후 총 25척(60억불 규모)의 LNG선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으며 그동안 총 150여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축적해 온 우수한 건조 품질 및 납기 준수 능력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QP LNG 프로젝트가 대규모 LNG선 건조를 검토 중인 다른 선사들의 발주 계획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왼쪽 두번째)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알카비 QP 회장의 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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