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인도네시아서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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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0-06-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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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 설립에 대한 최종 인가를 취득하고, 2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 순모터그룹(Sun Motor Group)의 멀티 파이낸스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의 지분 85% 인수해 현지 법인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를 설립했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자동차 할부 금융을 주력으로 영업활동을 펼친다. 자동차 소매업과 인도네시아 전역에 호텔 및 부동산 사업을 영위 중인 순모터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차 및 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소비재 할부, 오토바이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에만 약 103만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2억7000여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와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에는 부코핀 은행(KB국민은행 지분 22%, 2대 주주)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KB금융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법인과의 안정적 협업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구조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순모터그룹의 캡티브 마켓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캐피탈은 2017년 2월 라오스에서 현지법인 KB코라오리싱의 영업을 개시해 2018년 중반에 흑자 전환을 실현했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KB코라오리싱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법인이다.
 

2019년 KB캐피탈 황수남 대표이사(맨 앞줄 가운데), KB캐피탈 김세민 경영관리본부장(맨 앞줄 왼쪽에서 넷째), 순모터그룹 Nugroho(누그로호)이사(맨 앞줄 왼쪽에서 둘째) 및 현지법인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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